[사진] 인정사정없는 강제퇴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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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파트 강제퇴거에 저항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경찰봉으로 진압하고 있다.
경찰이 강제퇴거를 위해 들어선 집 안에 안토니오 아르고니아 수아레즈(54)가 침대에 누워있다. 수아레즈는 매달 국가보조금 740유로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이중 480유로를 아파트 월세로 내고 있다. 그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그는 아파트 월세를 내고 남는 260유로를 가지고는 음식과 의료비를 감당하기에도 모자라 아파트 월세를 내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정부가 자신의 상태를 고려해 다른 조건의 아파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2008년 이후 35만명 이상이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강제퇴거를 당하고 있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6%에 달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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