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진상 틀림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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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백범김구 암살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홍종만씨(55)가 29일상오9시30분 서울지검 공안부 정명래부장검사에게 소환돼 그간 자기가 주장했던 사실을 되풀이 했다. 홍씨는 이날 정부장검사의 직접신문에서 백범살해사건의 진상은 지금까지 신문지상에서 발표된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신모장관의 관련설에 대해서는 당시 총지휘자였던 일본 거주 김지웅씨가 신장관을 거사직후 여러번 만나고 연락했던 것으로 미루어 신장관이 관련됐을 것을로 직감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거사에 참가했던 인물로는 김지웅·장명산·안두희·한경일·이춘익씨등이고 행동지휘는 안씨가 맡았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1, 2차 암살계획이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안씨가 경교장에 찾아가 암살한 사실은 몰랐고 그날하오 소문을 들어 알았다면서 김지웅씨가 거사후 비밀이 탈로될 것을 두려워하여 오병순씨를 시켜 자기를 암살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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