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강호, 격전 8일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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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8회 대통령배쟁탈전국 고교야구대회가 18일 정오 서울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거행함으로써 화려하게「플레이 볼」되었다.
TBC전속악단의 주악 속에 자기고장과 모교의 명예를 두 어깨에 멘 21개「팀」의 선수들이 보무도 당당하게「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검붉은 얼굴의 선수들은 필승의 투지에 불타올랐고 때마침 18발의 축포가 터져 대회 첫날부터 성동 원두에 흥분과 열기를 불어넣었다.
2만 여 관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선수단이 질서 정연히「그라운드」에 정렬함으로써 개회식은 시작, 김정환 대회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여 대회가 개막되었음을 알렸다.
작년도 우승팀인 대구상의 우승컵 반환에 이어 김종락 대회장은『금년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대회인 만큼 그 동안에 닦아온 기술과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라』고 대회사를 통해 선수들에게 촉구했고 이현우 중앙일보상무는 격려사에서『「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선전분투로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빛내줄 것』을 당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이어서 대구상의 주장 이승후 선수가 출전선수를 대표하여『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선서, 입장식의「클라이맥스」를 장식했으며 충암고의 4천여「매머드」합창단이「대통령배쟁탈고교야구대회가」를 합창,「백구의 제전」을 축복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철 완과 준족의「스타」들은 TBC-TV의 일일연속극「윤지경」에 출연중인 전속「탤런트」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들고 퇴장, 12시30분 양탁식 서울시장의 시구로 충암고-철도고의 대회 첫「게임」이 화려하게「플레이·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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