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IDA(국제개발협)차관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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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15일 합동】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들 가운데 속하지 않기 때문에 금년부터 미국의 IDA(국제개발협회) 차관을 받기에는 적합치 않을 것이라고 미 재무성이 최근 밝혔다.
IDA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에 이자 없이 수수료만 받는 가장 저렴한 조건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중진국 대열에 끼게됨에 따라 금년부터 IDA차관대상에서 떠나 세계은행 차관 등 보다 이자율이 높은 신용시장에서 외자를 도입해야 될 것이라고「존·헤네시」미국 재무 성 국제문제담당차관보가 최근 상원외교 위에서 증언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헤네시」차관보는 한국이 금년부터 연리 7·25%의 국제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외자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자체의 노력과 미국 및 세계은행으로부터의 차관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연성차관을 받을 필요가 없고 보다 어려운 조건의 차관도 상환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IDA를 통해 모두 9천7백만「달러」의 차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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