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이우현씨 한일은행장에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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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검찰은 잠적한 김보근씨에 대한 광범위한 소재수사를 계속, 그를 검거하는대로 직무유기 또는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키로했다.
검찰은 이들 배후에 떠오른 전 중앙정보부 감찰실장 김해영씨(50·도미중)와 경제과장 나일수씨(42)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으나 이들이 모두 국내에 있지 않아 그 이상 수사의 손을 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박의 배후인물로 등장한 전 국회의원 이우현씨가 박의 융자에 크게 작용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씨를 29일 소환, 박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따졌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71년 당시 국회재무위원회 공화당 간사직에 있으면서 한일은행장이었던 하?수씨에게 청탁하여 박에게 1억원 가까운 돈을 당좌대월토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법대와 미「미네소타」대학원 정치학박사과정을 이수, 경희대교수를 역임한 이우현씨는 서울성북구정능동260의30에 대지 1백72평·연건평 1백9·7평 3층 건물에 살고있으나 73년5월31일자로 박영복의 회사인 남도산업명의로 담보, 서울은행에서 3천8백만원을 대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집은 65년9월6일자로 대지가 전 소유자 손명훈씨로부터 등기 이전되어 67년8월 건축공사를 시작, 68년1월6일 현재의 3층 건물을 준공한 것.
건물은 1층 23평5홉2작, 차고 7평4홉9작, 2층 50평1홉3작, 3층 46평7홉9작, 옥상 1평7홉7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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