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으로 시작된 정무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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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진산 장례 등 문제로 29일엔 의장단·공화당 총무단 등이 모두 국회에 나왔다.
「진산 빈소」를 들러 의장실로 온 정일권 의장은 『작년 상도동 자택을 찾아 당시의 어려운 정치 얘기를 나눈 것이 어제 같은데…』라고 했고 평소 진산과 친분이 깊었던 김진만 부의장은 『그분을 두고 세상에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많으나 내가 아는 한 그는 대범한 정치인이고 항상 국가를 생각한 민주 정치인』이라고 회상했다.
국회로선 규정인 국회장을 않게 돼 현직 의원에 대한 세비 및 조위금 1백32만8천원을 전달키로 했고.
한편 29일 긴급 소집된 신민당의 정무위원·지도위원 연석 회의는 고 유진산 총재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해서 만장일치로 당장 결의를 하고 20분만에 끝냈다.
중앙 당사에는 지방에서 올라 온 당원들로 붐볐고-.
신민당은 장례 기간에 중앙당과 전국 지구 당사에 반기를 달아 조의를 표하고 전 당원이 검은 「리번」을 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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