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7백 14호 「홈·런」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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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시AP급전합동】미 「프로」야구 「내셔녈·리그」「어톨랜터·브레이브즈·팀」의 「행크·아론」(40)은 4일 「신시내티」 구장에서 벌어진 74년도 「메이저·리그」 개막경기인 「신시내티·레즈」와의 대전에서 1회초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생애통산 7백14호「홈·런」을 기록, 전설적인「홈·런」왕 「베이브·루드」의 「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불멸의「훔·런」왕이 되었다.
「아론」 선수는 이날 74년도 「시즌」 첫경기 1회초 공격에서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4번타자로 타석에 등장, 1「스트라이크」 3「볼」의 「카운트」에서 「신시내티」의 「잭·빌링햄」 투수가 던지는 제5구를 강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1백11m의 3「런」「홈·런」을 날린 후 5만여명의 기립한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다이어먼드」를 일주, 동료선수들의 축하속에 부인의 축하 「키스」를 받았다.
「아론」 선수가 이날 금년도 첫 타석 첫「스윙」에서 대망의 7백14호 「홈·런」을 날리자 관중석에 앉아있던 「제럴드·포드」 부통령과 「보위·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아론」에게 화환을 걸어주었으며 좌측 「펜스」와 외야석 중간에 떨어진 7백14호 「홈런」공은 경비원의 손을 거쳐 2루심 「존·맥셔리」에의해 「아론」에 전해졌다.
일단「덕·아졸」에 들어갔던 「아론」은 「포드」부통령의 축하를 받기 위해 다시 경기장에 나와『감사합니다. 무거운 짐을 벗게되어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전에서 「어틀랜터·팀」은 「아론」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11회 연장전 끝에 7대6으로 역전패당했다.
한편 「아론」은 7백14호「홈런」을 날린 다음날인 5일 「닉슨」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는데 「닉슨」대통령은『나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7백15호「홈·런」을 곧 쳐달라고 말했다』고 「아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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