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 고교 신입생 6백명에 2학년 책값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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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 시내 일부 고등학교가 신입생들로부터 받은 교과서 대금에 2학년 교과서 값까지 얹어 받고 있다.
부산동 고등학교는 신입생 6백명에게 1학년 교과서값 18개과목 7천5백45원에 75년도에나 쓸 2학년 교과서값 6개 과목 2천10원을 포함 모두 9천5백55원을 지난 2월20일 중소기업은행 부산북지점을 통해 모두 받아 놓고도 2학년 교과서는 주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오는 10월까지 1학년 교과서를 모두 가르치고 11월부터 2학년 교과서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으나 학부모들은 더 받은 2학년 교과서 대금을 학교가 시설비에 충당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순철 시교육감은 문교부가 정한 커리큘럼을 무시한 학습 진도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전액 환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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