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사무기구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화 여대는 올해부터 형무처와 관계 처를 통합,학교 중앙 행정 기관을 학무처·학생처·사무처로 축소 개편하고 부속병원에 첫 과를 개설했다.
그리고 여류변호사 이태영씨 (가정 법률상담소장) 가 지난 72년 기탁했던 30만원의 장학금을 이번학기부터 법률 부조사업에 뜻있는 법대생1명에게 학기 당 3만원씩 지급한다.
○…중앙대학교 총학생희는 신학기를 맞아 면학 풍토 조성과 취업대책을 의한 특별 영어강좌 (월∼토 4시30분)를 개최키로 했다.3월8일부터 시작된 이 강좌의 교재는 라틴지 및 지난 10년간.취직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다툰다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의 대학들이 현행의 조직·구조·사명에 걸쳐 일대개혁을 만행하지 않으면 대학의 .위기는 심화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인도 심각 지금 세계각국의 대학들이 당면한 첫째 위기는 학생의 운적인 팽대다.1960년부터 70년까지 대학생수가배로 늘어났고 80년대에는 지금의 배가 될 것이다.이 같은 학생의 양적 팽대는 현대 기술사회의 요청으로 빚어진 것인데 대다수국가의 대학이 기존시설만으로는 거의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다.
각 대학에 공통하는 둘째 고민은 재정의 위기다.그 위기 학생의 팽창····재정난봉착
오육 우선순위서 사명 의식에 고민는 미국·일본·인도 등 사립대학이 많은 나라 일수록 더 심각한데 대학의 재정부담을 공공기관이나 경부보조에 의존하게 된다면 대학의 자율은 침해 받기 마련이다.세째 위기는 대학의 교과과정의 문제이다.
개발도장의 국가 일수록 응용과학에 치중해야 하느냐 기초학문에 치중해야 하느냐 하는 택일의 문제에 부닥친다.
개발도상국의 대학이 응용과학에 중점적인 교과과정을 추진하다 보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활동성이 고도로 높은 지식의 성장과인연율 끊는 사태가 야기될 것이다.
네째 위기는 이민교육이 우선순위에서 대학다운 사명의식을 찾는가 하는 문제다.60년대 초부터 적어도 선진각국대학의 역점은 부유한 사회·완전고용·군부와의 협조에 의한 평화유지 연구로부터 국제사회의 정의구현이라는 전위적인 자세로 사회적인 관심의 우선 순의가 바뀌어가고 있다.
대학에 꼭 가야 되나 대학은 두뇌와 밀착됨으로써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조사하는 도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불만인 젊은 세대의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섯번째 위기는 새로운 회의적인 태도다.감성으로써 우리 주변의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로는 불가능한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신비주의의 대두와 쓸데없는 것을 가르치는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는 식의 사고가 지식은 집적될 수 있고 합리적인 토론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대학의 존재이유를 위협하는 사상인 컷이다. <외지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