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료인상 검토 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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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수도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전기사용료 인상에 따른 수도사업예산결함을 보완키 위해 전기료를 할인해 달라고 관계당국에 건의하고 전기료할인이 불가능하면 하반기부터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수도당국은 올해 수도사업의 예산적자폭은 자재노임 등 일반물가 3억 원, 전기사용료4억8천만원, 정수 제 등 약품 값 1억 원, 유류 4천만원 등 모두 19억 원이며 이중 연간 전기사용료 21억 원이 가장 큰 부담이므로 이를 30%이상 할인해 줄 것을 한전 등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 당국자는 수도요금인상안을 총리실 등 관계당국에 요청한 바는 없으나 전기요금 할인이 불가능하면 가사용을 t당 15원에서 20원으로 33%, 영업용은 영업1종(「바」「카바레」사치성목욕탕)이 45원에서 55원, 영업2종(약방·이발소·음식점)은 30원에서 40원, 대중목욕탕은 20원에서 30원, 공업용수는 30원에서 45원 등 최고 75%까지 올려야 된다는 것.
한전은 71년까지 전기료의 46·7%, 72년에는 30%를 할인해 왔으나 73년부터 할인 제를 없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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