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도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전기사용료 인상에 따른 수도사업예산결함을 보완키 위해 전기료를 할인해 달라고 관계당국에 건의하고 전기료할인이 불가능하면 하반기부터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수도당국은 올해 수도사업의 예산적자폭은 자재노임 등 일반물가 3억 원, 전기사용료4억8천만원, 정수 제 등 약품 값 1억 원, 유류 4천만원 등 모두 19억 원이며 이중 연간 전기사용료 21억 원이 가장 큰 부담이므로 이를 30%이상 할인해 줄 것을 한전 등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 당국자는 수도요금인상안을 총리실 등 관계당국에 요청한 바는 없으나 전기요금 할인이 불가능하면 가사용을 t당 15원에서 20원으로 33%, 영업용은 영업1종(「바」「카바레」사치성목욕탕)이 45원에서 55원, 영업2종(약방·이발소·음식점)은 30원에서 40원, 대중목욕탕은 20원에서 30원, 공업용수는 30원에서 45원 등 최고 75%까지 올려야 된다는 것.
한전은 71년까지 전기료의 46·7%, 72년에는 30%를 할인해 왔으나 73년부터 할인 제를 없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