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가 조가 작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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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은사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한 조가가 제자의 손에 의해 마련됐다. 경북도교위는 8일 고 김주만 전 경북도교육감을 추모하는 뜻으로 조가를 만들기로 결정, 김 교육감의 옛 제자인 이성수씨 (대구 대륜고 교사)에게 조가 작사를 의뢰, 이날 결정했다. 장례 위원회는 조가의 작곡을 야목중 음악교사인 임우상씨에게 위촉했다.
①삼일만세 노도 속에 하나 큰 별 뜨셨도다
잃은 나라 잘린 나라 그 슬픔이 한이 되어
반백 또 여섯 해 이성의 씨앗 뿌리시니
님의 큰 별 숲으로 우거 기둥 되고 방패 되네
②온 후 자애이시던 우리 큰 별 빛나셨네
배움터에 바친 한 생 내 몸 함께 하시니
님이 뿌린 번영의 씨앗 새 조국 기틀이라
님의 큰 덕 보람되어 피어나니 화랑의 꽃
③우리들 가슴마다 촛불을 켜옵니다
별이 클수록 후광 오래 남는 것을
겨레의 행진 앞에 다시 기름 되오시니
님의 큰 덕 우러러 새로 촛불 켜옵니다.

<작자 이성수><작곡 임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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