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영희 특파원>닉슨 미국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항구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막강한 국방력을 유지하며 동시에 에너지 장기 대책에 착수하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군사 및 경제 원조를 계속할 것을 공약하는 총 규모 3천45억 달러의 1975회계연도 예산 교서를 5일 상오 1시 (한국 시간) 의회에 제출했다.
닉슨 대통령의 75회계연도 보다 11% 증가한 3천45억 달러인데 비해 세입이 약 9% 증가된 2천9백50억 달러로서 95억 달러의 적자를 계상하고 있다.
닉슨 대통령은 금년 7월1일부터 실시되는 신 회계연도 예산의 3대 기본 목표를 ⓛ고율의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상적인 정치 운영 ②세계 평화의 항구적 기틀을 건설하기 위한 막강한 국방력의 유지 ③ 에너지의 자립자족을 위한 에너지 장기 종합 대책의 착수에 두었다고 전제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미군의 월남 개입 종결과 냉전 긴장의 감소 등으로 국가 예산의 편성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닉슨 대통령은 대외 군사 원조를 74회계연도의 13억 달러보다 1억 달러 증가한 14억 달러를 제안하면서 그리스 및 자유중국 등 일부 우방국의 군원이 중단되지만 한국 및 터키 등 일부 동맹들에는 계속 충분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러나 닉슨 대통령은 지원 동맹국들이 방위 부담을 더 많이 분담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명했다.
관례에 따라 아직 지원국별 원조 할당액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각 회계연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국은 한국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는데 1억8천만 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정된다.워싱턴=김영희>
대한 군원 1억8천만불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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