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노트르담」대에 패퇴 미 대학 농구 UCLA신화 끝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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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대학농구의 새 신화인 UCLA(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학)의 3년간에 걸친 연전연승 기록은 88승으로 끝났다. 「카렘·자바」(전명 「류·앨신더」)를 배출했고 현재도 거물「빌·월튼」선수를 주축으로 「게임」을 했다면 무조건 이겨온 불낙의 성 UCLA는 지난 19일 「노트르담」대학과의 경기에서 71-70으로 무릎을 꿇고 신화창조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은 전국에 수백 개의 대소농구 「팀」이 있어 한꺼번에 모여 경기하기는 어려워 지역별로 경기를 한다. 각 지역에서 이긴 「팀」끼리 다시 대결해 강자를 압축해가지만 그 동안 AP와 UPI에서는 전국농구전문가들의 투표로「랭킹」을 계속 정한다.
19일 현재 전국「랭킹」1위는 UCLA, 2위가 「노트르담」대학. 결국 전국1위와 2위 「팀」이 맞붙어 올해 최강 「팀」이 누군가를 정한 것. 이 경기서 2m11cm의 「빌·월튼」이 이끄는 UCLA는 전반에 43-34로 「리드」했으나 후반 「부로코」 「슈메이트」의 「슛」으로 맹추격을 벌인 「노트르담」에 71-70으로 굴복하고 만 것.
타도UCLA를 이룩한 「노트르담」대학은 바로 71년1월30일부터 UCLA가 연방기록을 세우기 직전인 71년1월23일에 UCLA를 89-82로 격파한 바 있는데 결국 UCLA에는 「노트르담」이 「징크스」의 「팀」인 셈. 「노트르담」은 71년1월23일 이후에 UCLA에 4번 진바있어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으로 사전 오기가 된 셈.
한편 「노트르담」대학 미식축구 「팀」도 올해 「랭킹」1위였던 「앨러배머」대학을 「슈거· 볼」에서 24-23으로 누르고 미국대학축구선수권을 차지한바 있어 이번 「시즌」은 미국대학 「스포츠」계에 「노트르담」선풍을 일으킨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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