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철새의 'V'자 대형 비밀 밝혀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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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립수의대 스티븐 포르투갈 박사팀은 15일(현지시간) 붉은볼따오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철새들이 V자 대형을 이루며 나는 것에 대한 비밀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서다. 새들의 V자 비행의 비밀을 이론이 아닌 실제 실험을 통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볼따오기들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상공을 날고 있다. 연구팀은 초경량 항공기를 타고 철새들의 V자 대형을 연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붉은볼따오기들은 앞서가는 새의 날갯짓 ‘박자’에 맞춰 날개를 움직였다. 앞선 새의 날갯짓에 따라 상하로 요동치는 난류 흐름을 타기 위해서다. 반면 앞뒤 일렬로 서서 비행을 할 땐 달랐다. 뒤따르는 새는 앞서가는 새와 ‘엇박자’로 날갯짓을 했다. 앞서가는 새가 만든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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