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일가 난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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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상오0시10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2동 347의72 최정빈씨(44·공타자기상사 대표)집에 담을 넘어 들어갔던 유모군(18·서울 성동구 응봉동)이 최씨 가족에게 발각되자 과도로 최씨를 찔러 죽게 하고 최씨의 부인 노정애씨(39)와 맏딸 선비양(14·중앙여중2년)에게 각각 중경상을 입힌 채 달아났다가 8시간만인 8시10분쯤 마포구 도화동85 김종복씨(45) 집 앞길에 있던 「리어카」밑에 숨어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특수절도전과 1범인 유는 이날 밤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과도(길이13㎝)1개를 들고 최씨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문간방에서 자던 맏딸 선비 양을 깨운 뒤 칼로 위협, 『돈이 필요하니 어머니 자는 방으로 안내하라』면서 최 양을 앞세우고 부엌을 지나가다 안방에서 잠이 깨어 뛰쳐나온 최씨와 격투를 벌여 최씨를 칼로 마구 찔러 살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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