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상도발 대비 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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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17일 하오 국방부 회의실에서 서종철 국방장관 주재로 열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태 등 국군이 당면하고 있는 국방 분야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재검토, 임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서장관이 취임한 뒤 첫 소집되고 한신 합참의장을 비롯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육군의 관구사령관·해군의 함대사령관·공군의 전투비행 단장이상 및 국방부 직할 부대장 등 1백 여명의 군 고위 지휘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주요지휘관들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후 최근 서해 백령도 등 우리 5개 도서 접속수역을 엉뚱하게 자기들의 영해라 주장하고 나선 의도를 면밀히 분석, 그 대책을 세웠다.
주요지휘관들은 특히 해상에서 북한의 자극적이고 중대한 일련의 도발행위와 휴전선 1백55「마일」북방 인근 지역에서의 심상치 않은 동향을 분석, 『우리의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의 어느 곳에 적이 무력침공을 감행하더라도 즉각 격퇴시킬 임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을 결의했다.
약 2시간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서 국방장관은 훈시를 통해『동기 경계태세를 가일층 강화하는 한편 일단 유사시 최후의 승리를 위해 실전적 전기 연마에 힘쓰고 전쟁 억제력으로서의 국군전력을 북한보다 우위에 두도록 모든 지혜와 노력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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