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지하도 입구 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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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지하도의 4개 출입구위 빗물받이가 당초 도시미관등을 고려하지 않은채 시설됐다가 지하도 준공 7년만에 모두 제거되는 등 예산낭비를 하고있다.
서울시는 이 지하도공사를 총공사비 1억5천1백80만원을 들여 지난66년4월19일에 착공, 그해 10월3일에 준공했는데 당시 철근 「큰크리트」로 된 4개 출입구 빗물받이를 도시미관이나 조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시설하여 증각을 가리는가 하면 통행하는 시민들에게도 중압감을 준다는 이유로 최근 이의 제거작업에 나선것이다.
빗물받이가 없어짐에 따라 미관은 좋아졌으나 비가 올 경우 지하도에 물이 직접 흘러들어 물바다가 될 가능성이 많은데 서울시당국자는 물이 흐르는대로 지하로 흘러들게 되어있어 별다른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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