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3위목표|1회 아주 육상대회 18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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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닐라=노진호 특파원】제1회「아시아」육상 선수권대회가 18일 이곳에서 개막된다. 우리나라는 23일까지 6일간 이곳「로드리게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32명의 대규모선수를 파견, 종합3위에 도전하고 있다.

<20개국 참가 성황 일본우승 확실시>
70년도「아시아」경기 대회의 육상부문에서 금1, 은1, 동5개의「메달」로 7위에 처진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문에 기대할 수 있다.
남녀 38개「이벤트」가 펼쳐질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 후보는 일본이며 우리나라는 투척이 강세인 인도와「파키스탄」단거리의 태국, 중거리의「이스라엘」등과「메달」을 다투면서 내년도「아시아」경기대회의 전망을 점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보루네오」·「홍콩」·인도·「인도네시아」·「이란」·「이라크」·「이스라엘」·일본·「크메르」·「쿠웨이트」·「말레이지아」·「네팔」·대만·「싱가포르」·「스리랑카」·태국·「파키스탄」·월남·「필리핀」등 20개국으로「아시아」의 단일종목 대회치고는 최대규모이다.
이번 대회의 전망과 한국의 종목별 유망주를 살펴보면 금「메달」의 후보가 백옥자.
포환15m72로「아시아」최고기록, 원반 46m80으로 한국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백옥자로선 최근의 자기기록 만으로도 2관왕이 가능하다.
또한「마라톤」도 기대의 종목-.
조재형·박창렬·문흥주등「마라토너」들은 기록면으로 볼 때 일본에 이어 2위권에는 무난하나「레이스」운영에 따라 순위가 오르내릴 수도 있다.
또한 현재 투창에서 48m50을 던지는 이창순은 은「메달」이 가능하며「해머」의 길정섭도 인도나「파키스탄」에서 의외의「다크·호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은「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편 동「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홍재표의 봉고도, 박상수의 주고도, 김경숙과 권남순이 출전하는 여자 중거리 등이며 이경자와 이인숙의 단거리는 기록단축이 기대될 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금과은 각 2개씩과 동「메달」3개정도의 목표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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