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남해 고속도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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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김한도 기자】호남·남해 고속도로 3백58㎞가 착공 1년 11개월만에 완공, 14일 상오 11시30분 광주 공설 운동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주민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개통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호남과 남해 고속도로를 준공, 개통하게 됨으로써 전 국토를 종횡으로 꿰뚫는 기간 고속도로망을 완성하여 명실공히 「전국 1일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호남·남해 고속도로가 우리 나라 최대의 곡창일 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을 간직하고있는 호남·남해지역의 발전과 이곳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광주 공설 운동장에서 거행된 호남·남해 고속도로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특히 광주∼부산간의 교통시간을 7시간에서 무려 3시간 반으로 단축시키게 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그 경제·사회적 의미가 지대한 것으로서 전주·이리 공업 단지와 여수·광양 공업 단지 등 내륙과 임해 공업 단지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속도로는 비단 물량의 수송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총화단결의 대 혈맥』이라면서 『앞으로 이 고속도로가 모든 지역간의 총화와 국민 총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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