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일 수상 친서 휴대 대통령에 보고-김 총리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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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 총리는 3일 상오 전중 수상이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가지고 방일 22시간만에 귀국했다.
김 총리가 도착한 김포공항에는 국무위원들과 후궁 일본 대사를 포함한 주한 외교사절 등 2백여 명이 마중했다.
김 총리는 귀국 즉시 청와대에 들러 박 대통령에게 「다나까」수상이 보낸 친서를 전달하고 「다나까」수상과의 회담 내용을 보고했다.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은 『「다나까」수상이 박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은 김 총리가 5일 재개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방일 결과를 보고 할 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이번 조처로 김대중씨 사건으로 인한 한·일 관계의 정상화가 끝났다고 말하고 이호 주일 대사의 경질 설에 대해서는 『일본 신문이 통상적인 인사이동 예상으로 보도한 것만을 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동경=박동순특파원】김 총리는 2일 저녁 이호 대사와 4명의 공사, 주일 공보관장 및 수행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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