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주민증 갖고 사용 조은 보수 사건, 용의자 한명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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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시경 수사과는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조흥은행 본점 창고에서 도난 당한 정액자기 앞 수표용지가 최근 동은행 부산지점장 대리 김영기씨 명의로 직인 및 일자인등을 위조 날인, 사용되고 있다는 서울중부경찰서 수사본부의 통보에 따라 20일 수표장물수배장 1만장을 만들어 시내 각 귀금속상과 전파상 등에 배부, 이 수표를 보는 즉시 사용자를 체포,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특히 연말 연시를 앞두고 동은행 지점에 있는 부산·울산·마산 등지에서 이 위조수표가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들고 범인은 위조된 주민등록증(NO12l236∼214216 또는 111236∼174216·윤정한)을 제시하며 국세청 개인세과 직원을 사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의 인상착의는 30세 전후의 나이에 1백65㎝정도의 키와 몸이 갸름해 얼핏보아 지성인답고 깔끔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같은 인상착의가 전직행원 김모씨(30)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일단 수배했는데 김씨는 지난10일 하오 시내 광복동 모「카메라」점에서 「카메라」1대를 사면서 도난된 수표 5만원짜리 1장을 내고 현금 1만4천원을 거슬러 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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