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벽재와 융단 선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부엌의 벽재=보통 부엌 벽재로는 「타일」과 합판류, 「스테인리스·스틸」을 이용하고 있는데 개수대나 「개스·레인지」의 앞벽은 그것으로 좋으나 식당을 겸한 부엌이나 가사「코너」를 포함하는 부엌의 경우는 거실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감이 나는 벽재가 좋다.
부엌 벽재의 조건은 불과 물에 강하고 특히 더러움이 타기 쉬운 것이니까 손질이 쉽고 튼튼한 것이 필요하다.
개수대와 「레인지」앞을 제외한 곳에 벽지를 이용하면 부엌의 분위기가 사뭇 명랑해진다.
부엌용 벽지는 손질이 쉬운 「비닐」벽지가 적당하다. 「비닐」제품 중에도 표면이 너무 두툴두툴한 것이 아니고 색깔과 무늬가 밝은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부엌 벽재는 건축기준법으로 내장제한을 받고 불에 견디는 힘을 가진 재료를 써야한다.
▲융단의 선택=융단은 크게 나누어 「나일론」「폴리에스터」「아크릴」의 합섬과 모직과 「레이온」등이 있다.
「나일론」은 튼튼하고 색깔도 선명하다. 「폴리에스터」는 감촉이 좋고 「아크릴」은 색깔이 고우며 폭신한 감촉을 갖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어느 나라에서나 합성제품이 애용되는 경향이 짙은 편이다.
거실용 융단은 방을 넓게 보이게 하고 약간 화려한 듯 하면서도 더러움이 덜타는 색깔을 선택한다. 따라서 내구성이 있는 합성계통이 좋은데 어디까지나 벽과 가구와의 조화를 생각해야한다.
침실은 약간 폭신한 감을 내는 것이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깔아도 좋고 부분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방을 안정시키는 감을 주어 효과적이다.
융단은 평소에 손질을 게을리 하지 말고 한달에 한번쯤은 청소용 세제를 약간 푼 미지근한 물에 깨끗한 걸레를 꼭 짜가지고 정성 들여 닦아낸다. 그리고 2년에 한번쯤은 전문업자에게 맡겨 세탁을 하도록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