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성 외곽단체 제주도 관광조사서 "한국에 대한 모독"-일 중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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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9일의 일본중의원결산위원회에서 사회당의 「고바야시」의원은 한국정부의 의뢰를 받아 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해외기술합력사업단이 낸 제주도관광조사보고서가 「기생관광」을 조장하는 듯 기술돼 있다고 추궁했다. 「고바야시」의원은 이 보고서에 『외인관광객용의 레스토랑이나 「나이트·하우스」시설경비가 필요하다고 기술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는 밤놀이를 목적한 것이며 한·일 양 민족에 대한 모욕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서울의 대학생들이 한국여성을 제물로 삼는 일본인관광객 거부를 결의하고 있음을 들어 일본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까나기」외무성경제협력국장은 『보고서가 불성실한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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