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 정상 친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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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8일 AP합동】「닉슨」 미 대통령은 중동전이 재발한 다음날인 지난 7일 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와 「유엔」 안보리에서의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폭넓은 지지 획득 노력의 하나로 개인적인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8일 밝히고 중동 전에 대해 수수 방관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미국이 효과적이라고 믿고 바라는 입장을 「유엔」 안보리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닉슨」 대통령은 이날 아침 「키신저」 국무장관을 대동하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의 입장은 『전투를 중지시키는데 제1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할 중동 문제 해결 방안의 정확한 내용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닉슨」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 기자 회견에 배석한 「키신저」 국무장관은 자신은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의 입장은 폭넓은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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