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다목적용 지고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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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일 금년부터 76년까지 4억 원을 들여 시 전역 대한 다목적용「1천2백분의1」지도를 항공사진 측량방법에 의해 새로 만들기로 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현재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지도가 66년 도에 제작된 데다 그 동안 수정이 제대로 안돼 내용이 불충실하고 특히「1천2백 분의1」지도의 경우엔 평판측량방법에 의해 만들어져 정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우선 4천만 원을 들여 각종 개발계획이 빈번한 한강주변의 서대문·마포·영등포구 일부지역 등 시역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부분을 완성할 방침이다.
종래 평판측량에 의한 지도는 단위측량면적을 5만9천 명으로 자르고 등고선을 손으로 그려 넣었지만 앞으로 만들어질 항 측에 의한 지도는 단위 측량면적을 16만 평으로 자르고 등고선을 기계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오차가 적어진다. 게다가 평판측량의 경우엔 도로·하천·건물·등고선 정도를 나타냈지만 항 측의 경우엔 이밖에 중요기관·전주·고압철탑·상하수도의「맨홀」·가로수·가로등·교량의 폭과 높이·통과중량·대규모 건물의 담 장 및 정문·과수원 등 시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세밀하게 기재한다.
따라서 이 지도가 완성되면 도시계획·구획정리·종합개발 등 일반계획분야·도로건설·확장·상하수도 공사 등 건설분야·「그린벨트」관리·각종 시설물대장 정리·재산세 부과 누락 분 조사·주택 「센서스」·도상민원처리 등 일반 행정분야를 총망라한 다목적으로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이 새 지도제작과 아울러 서울시의 지적좌표 계를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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