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10억이 개인소득 백불 미만|세계은행 연차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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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IBRD를 비롯한 세계은행「그룹」은 17일 연차보고서를 발표하고 세은의 개발원조액이 5년 전「로버트·S·맥나마라」총재가 발표한 주요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은「그룹」의 73회계 년도 개발원조는 총35억5천5백만불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IBRD (국제부흥개발은행)가 20억5천1백만불로 73회에 걸쳐 42개 개발도상국에 차관형식으로 제공됐고 ▲lDA(국제개발처)는 13억5천7백만불의 차관(81건)을 43개국에 제공키로 승인됐으며 ▲IFC(국제금융공사)는 18개국에 1억4천6백70만불(28건)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세은「그룹」의 개발차관 투자실적은 5년간 1백28%가 증가함으로써「맥나마라」총재가 69년부터 73년 사이(5년간)에 개발원조 규모를 두배로 늘리겠다는 주요목표에 도달했다.
특히 세은「그룹」은 농업부문에 대한 차관을 다른 어느 때보다 역점을 두어 73년중 지원규모가 9억3천8백만「달러」로 72회계 년도 규모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다음은 세은 보고서가 밝힌 주요 내용-.
◇한국에 대한 지수=73회계 년도 중 2억3천만불의 개발차관이 승인됐다. 차관내용은 ▲제2차 교육차관 4천3백만불 ▲운수부문에 대해서 1억2천만 불이 제공되는데 4천만 불은 서울교외지역 전철화와 산업선 전철화에, 8천만 불은 부산항·묵호항 등의 확장을 위한 차관이고 ▲전대금융을 위한 KDFC(한국개발금융공사)의 4천만불 차관 등이다.
◇「아시아」의 경제성장=66년부터 71년까지「아시아」지역국가 중 한국·자유중국· 「싱가포르」등은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0%를 상회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아시아」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6%였다.
그러나 73년도「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은 악천후로 인한 농산품의 흉작으로 저조한 기록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개발도상국들의 소득=개인소득이 년간 1백불 미만의 국민들이 세계적으로 10억이나 있으며 그중 3억은 50불 이하에서 맴돌고 있으며 특히 1억3천만명의 인도국민들이 3억 속에 포함된다. 최 후진국으로 지적되는 25개국에 있어서는 개인 국민소득 성장률이 0.4% 증가에 그쳤다.
◇「인플레이션」의 영향=미상환부채의 미화상환비율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선진국들의「인플레이션」으로 몇몇 개발도상국들의 교역조건은 예수출가격 변화가 수입가격에 비해 완만하여 악화되는 과정에 있다.
◇국제투자보험기관의 창설=선진국 민간투자가들의 대 개발도상국 자본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국제투자보험기구 창설계획을 성안, 회원국들에 배부되었다. <워싱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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