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향 예술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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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추석절을 맞아 이북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망향예술제」가 15일 하오1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북5도 민속예술 총 연합회와 경모회의 주최로 올해 2회째 맞는 이번 예술제는 민요·탈춤·민속놀이 등 이북의 각 고장에서 전래된 향토색 짙은 민속예술을 이북 5도 출신 예술인들이 공연한다. 추석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 전부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우리의 세시풍속의 하나지만 이산가족에게는 가슴 아픈 명절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뜻에서 올해의 망향예술제는 이산가족들의 합동 경모회를 가진 다음 이들의 망향의 마음을 달래고 또 같이 즐길 수 있는 각도의 특색 있는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평안남도의『수심가』(김정연·오복녀 출연), 황해도의『강령탈춤』(양소운·지관용·박등신·김지옥 출연), 함경북도의『홍해옹 놀이』(채용문·차금순 출연), 황해도의『봉산탈춤』(이근성·김선봉·최경명·오명옥·김용익·윤옥), 함경남도의『북청사자놀음』(변영호·윤영춘·이근화선·동태선·동성영·이재성 출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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