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서 삼륜차 생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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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전거로 출발해서 삼륜차로 기반을 굳힌 기아산업(대표 김철호)이 지난 10일을 끝으로 삼륜차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는 67년이래 7년간 1만6천5백대의 삼륜차를 생산했는데 당국의 삼륜차 억제방침에 따라 이의 생산을 중단하고 사륜차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기아는 2.5t「타이탄」, 4.5t 중형「복서」, 0.5t「피컵」등 4륜차 생산에 주력하게 되는데 0.5t「피컵」생산을 계기로 승용차 생산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도오뀨·호텔」3층에 세 들어 있는 기아는 사세확장에 따라 8월말 시내 중구 봉래동에 있는 화성「빌딩」을 1억원에 매입했으며 연건평 6백57평의 건물을 사무실로 개조해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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