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연 4억 모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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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년하반기에 2억원의 정치자금을 모으기로 한 정부와 정계·재계는 내년부터 연간 4억원 규모로 모금할 계획이다.
김진만 국회부의장은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없애는 대신 매년 4억원 정도를 모금해서 정당과 원내교섭단체의 경상비에 충당키로 정부와 국회간부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3일 전했다.
정일권 국회의장과 김종필 국무총리는 올 하반기 정치자금의 모금을 위해 전 국무위원과 국회상임위원장·주요기업체대표 등 3백여명을 오는7일 시내「타워·호텔」에 초대,「리셉션」을 베푼다.
김진만 국회부의장과 공화당의 길전식 사무총장·김용태 총무는 4일 상오 공화당 사에서 만나 현재 모금중인 하반기정치자금 2억원의 구체적인 배분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정치자금을 배분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김 총무가 밝혔다.
공화-유정회는 무소속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배분해주는 방법으로 두 강씨를 무소속 교섭단체구성에 참여토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이 모임이 끝난 후『무소속 교섭단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교섭단체간의 회합을 갖고 지 분된 정치자금 중에서의 염출등 무소속에 대한 비공식적인 자금배분문제를 협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정치자금 중 30%를 유정회와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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