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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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월 들어 증권 시장은 주상의 계속적인 하락과 거래량의 상대적인 감소 등 장기적인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의 1개월간 계속된 시장의 약세로 주가는 한일「시멘트」가 7월 21일의 5천2백51원에서 8월 24일에는 3천9백10원으로 1천3백41원이 떨어진 것을 비롯, 약희·대한전선·동일방·대한제당·전주제지·은행주 등 건실 자산 주가가 대부분 크게 하락했으며 종합 주가 지수도 주가 상승이 「피크」를 이루었던 7월 21일의 394.3(72년 l월 4일=100)에서 24일에는 370.4로 1개월간 23.4가 떨어졌다.
거래량도 7월 중 하루 약정대가 7∼10억원대를 유지하던 것이 8월 중순부터는 4∼6억원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같이 증권시장이 침체한 이유는 시장 내적 요인으로 ①매매 수수료율 인상 ②주식등락 폭의 축소 조짐 ③결제금융한도축소 ④격탁 매매 제한 등 억제 조치와 시장 외적 요인으로 ①당국의 유동성 억제 방침 ②산금채인수·신원보증금 증액 등 증권회사에 대한 자금 압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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