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컨디션」 가벼운 「워밍업」|U대회 한국대표단 체소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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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13일 AP합동】73년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한국선수단 일행 37명은 이날 국립「모스크바」대학구내의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모스크바」박물관을 산책하는 등 가벼운 「워밍업」으로 여독을 풀었다.
AP통신기자와 전화 「인터뷔」를 가진 김택수 단장은 선수들이 모두 쾌적함을 느끼고 있으며 「컨디션」도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찬스」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11명의 여자농구선수들은 잠시 「모스크바」박물관을 산책, 지친 몸을 풀었으며 남자 배구단은 「캐나다」 「팀」과의 연습「게임」계획도 마련했다.
한국선수단 일행은 다른 70개국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모스크바」 대학 일원을 둘러싼 엄격한 보안조치 때문에 기자들과의 접촉도 되지 않고 있다.
15일 입장식과 더불어 개막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배구 여자농구·여자「테니스」등 3개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데 배구·농구·「테니스」경기는 16일 개최된다.

<선수촌은 「기자접근」금지>15일까지, 선수단 관계자도
【모스크바 13일 AP합동】「유니버시아드」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몰려온 각국 기자들은 13일 대부분의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에 접근이 금지되었다.
소련의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오는 15일까지는 안 된다』면서 기자들의 접근을 거부했으며 심지어 선수단관계자들의 출입도 금지시켰다.
돌로 된 선수촌 건물에는 71개국의 선수 4천5백명이 수용된다.
「이탈리아」 「팀」의 공보담당임원인 「기오르기오·로기우디세」씨는 『우리 선수들을 만나 보거나 그들과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고 불평을 털어놓았으며 미국선수단 공보담당관은 『그들은 선수촌 근처에 접근시키지 않았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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