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전화」값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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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의 팔 수 있는 백색전화(70년8월 이전 가입)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13일 광장전화국 (55)전화는 십만 원을 홋가, 시내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신촌, 미아전화국 전화는 45만원, 불광 43만원, 청량은 42만원에 거래됐다.
이 밖의 전화도 최하가 37만5천 원 선으로 모든 시내전화가 연초보다 최하 6만원에서 최고8만 원까지 올랐다.
년 초에 32만 원내지 33만원에 팔려 최하위였던 중앙국전화가 40만원대로 뛰어 7∼8만원이 올라 최고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화 값이 오르는 이유는 시내의 전화공급이 절대량 부족에다 경기상승으로 인해 수요증대에 팔 수 없는 청색 전화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북·신촌·불광·광장·청량·미아국 등 변두리지역은 개발이 활발, 수요가 증대된데서 40만 원을 넘고 있다고 체신당국자는 말하고 있다.
서울은 작년에 2만8천대 증설에 청약건수는 3만7천대에 이르러 이중 9천 건이 올해로 이월 됐는데 지난 5월말 현재 청약건수는 이월 포함해서 4만6천 건에 이르렀다.
이는 올해 증설분 3만8천대 분도 해결 못해 8천대가 적체, 연말 안으로는 가설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불광은 올해 3천대 증설을 승인 받았으나 지난 4월로 모두 처리, 조금도 여유가 없어 가입 희망자는 날로 느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실정이며 미아국은 의외로 연초에 남아돌다 늦게 희망자가 몰려 증설 6천6백대 분을 다 판매했다.
서울시내 전화국별 전화 시세는 다음과 같다. (팔호 안은 국번)
▲중앙((22)(23)(24)(28))=40만원 ▲광화문((72)(73)(74)(75))=38만원 ▲동대문((52)(53)(54))=38만원 ▲성북((92)(93)(94))=40만원 ▲용산((42)(43)(44))=38만원 ▲신촌((32)(33)(34))=45만원 ▲불광((38))=43만원 ▲영등포((62)(63))=38만원 ▲노량진((68)(69)) =39만5천원 ▲을지((26)(27))=37만5천원 ▲광장(55)=49만원 ▲청량((96)(97))=42만원 ▲미아(99)=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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