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 10여기 도굴-경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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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1일 경주시 교동 68 속칭 「뒷 솔밭」에 있는 고분 10여기가 샅샅이 도굴됐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고분은 지난해 우리 나라 최고의 금관이 출토된 것으로 알러졌으며 현재서울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중
인 고분에서 서쪽으로 20m가량의 지점에 위치한 것이다.
이 일대는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는데 이날 서울대학의 발굴을 지도하고 있는 최몽룡씨에 의해 봉분 서쪽에 큰 도굴 굴이 나 있는 등 20여개소의 구덩이가 파져있음이 확인됐다.
인근 최모씨(60)의 말에 따르면 이 고분들은 71년도에 도굴됐다는 것인데 도굴한 구덩이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으며 지난 봄 밤나무 등을 심어놓아 위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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