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연구소 방사선 가공처리시설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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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9일 원자력연구소(소장 윤용구 박사) 는 올해부터 4개년 계획으로 대단위 방사선가공처리시범시설을 세울 계획임을 밝혔다.
국제연합개발(UNDP) 의 특별기금 47만 5천 달러와 국내 대충자금 3억 4천만원 총 5억 2천만원을 투자, 76년 1월 시운전에 들어 갈 이 방사선가공 시범 시설계획은 7월 초 과학기술처와 UNDP와의 기금지원 협정이 정식으로 맺어짐으로써 실현을 보게 되었다.
UNDP 기금에 의해 들어오는 시선은 10만 퀴리 짜리 방사선조사장치(조사원은 코발트= 60)와 30만 전자 볼트 전자선 가속장치. 방사선조사 장치는 의료제품의 멸균과 강화목재의 개발에 특히 중점적으로 활용되며 전자선 가속장치는 미장합판의 표면처리와 직물의 품질개선에 이용된다.
따라서 이 방사선가공처리 시범시설의 사업 목적을 첫째 의료기재와 의료약품의 감균 기술을 개량, 국내 제조업체로 하여금 활용토록 한다는 것과 둘째 방사선에 의한 강화목재의 제조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며 세째 방사선 중합반응 기술에 따라 합판 제도과정에서 나오는 잔유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자는데 두고 있다.
이밖에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새 품목의 개발, 조사장치의 실재·건설·운전을 통한 전문기술자 양성에도 사업 목적이 있다.
그래서 전문기술자 양성을 위해 2만 5천 달러의 예산을 확보, 방사선공업 계몽에 5명, 방사선생물학 4명, 방사선생물학 2명 등 모두 11명의 전문기술자를 특별히 훈련시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방사선가공 시범 시설은 74년 4월에 착수, 75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건립 장소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역내(서울 도봉구 공릉동 70의 2). 시범시설은 76년 1월 시운전에 들어가며 76년 6월에 운전책임이 국제 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한국 측으로 이관된다.<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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