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총재 임명 않고 외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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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진산 신민당총재는 한달 간의 외유를 떠나면서도 끝내 수석 부총재는 지명치 않고 김의택 부총재를 임시 정무회의부의장자리만 맡기고 떠났다.
그러면서 29일 저녁 유 총재는 김의택 정무회의부의장, 신도환 사무총장, 이민우 총무 세 사람을 불러 『세분이 잘 협의해서 당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1인의 당수대항은 없이 당무를 3분해 맡겼다.
유 총재 주변사람들은 5인의 부총재 중 세 사람도 외유하게 꽤 불가피한 저리라고 하지만 어떤 이는 『사무차장 등 인사처리도 미룬 채 떠나 「인사문제는 늦춰서는 안 된다」던 종래와 진산답잖은 처리가 많다』고 했다.
한편 유 총재가 지난 30일 상오8시 반 김포공항엔 신민당소속의원 30명을 포함해 2백여명의 당원들이 나와 붐볐는데 여당에선 유정회 소속인 김진만 국회부의장, 민병권 총무만 전송 나왔다.
유 총재는 『「홍콩」서 사흘, 일본서 이틀쯤 머무르고 7월10일쯤 「하와이」에 들러 강연할 「스케줄」은 짰으나 「워싱턴」이 에 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유 총재는 출국에 앞서 29일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하비브」미 대사와 나눈 얘기며, 앞으로 외국에 나가 할 얘기를 했다가 당대변인을 통해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의견을 취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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