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두드리는 우아한 멜로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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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 컨(Kevin Kern.사진)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2000년 겨울 공연에 이어 2년여 만의 방문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삽입곡 '리턴 투 러브'와 최근 모 커피 광고에 삽입된 '르 자댕'(Le Jardin)으로도 잘 알려진 케빈 컨은 피아노의 섬세함을 최대한 살리는 감성적이면서도 편안한 연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누가 들어도 금방 친근하게 느껴진다.

국내에서는 3집 '서머 데이 드림'과 4집 '인 마이 라이프'가 2000년 11월에 라이선스 음반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을 찾아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그의 베스트 앨범인 '모어 댄 워즈'가 국내 5천장 한정반으로 선보였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케빈 컨은 생후 18개월 만에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다는 믿기 힘든 뒷얘기를 갖고 있다. 이후 네 살 때 정식으로 개인지도를 받기 시작해 열 네살 되던 해에 정식으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연주회를 가질 만큼 놀라운 재능을 과시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그는 라틴 재즈 기타리스트 제프 린스키, 국내 연주자 여인호(클라리넷), 이성주(바이올린), 허윤정(첼로), 임미정(신디사이저)등과 협연한다.

18일 서울 공연에 앞서 16일 오후 7시에는 대전 대덕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도 공연한다. 서울 공연은 3만~7만원, 대전 공연은 3만~5만원. 02-751-9606~9610.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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