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면회 때 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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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대통령의 외교선언을 놓고 23일 하오 정무회담, 24일 상오 의원총회, 하오 정무회식 등 16시간의 「마라톤」회의.
23일의 첫 정무회의에서 유진산 총재는 『지난 21일의 청와대면회에서 대통령의 설명을 들었다』고 공개하고 『내 개인 의견으로는 찬성이지만 그 자리에선 찬성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
유 총재는 『오늘 기어이 결론이 나야겠다』면서 저녁까지 거르며 9시 반 넘게까지 회의를 계속.
일요일인 24일 낮 의원총회를 거쳐 하오3시부터 속개된 정무회의서도 끝없는 토론이 계속됐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정무위원은 『대부분 외교선언의 내용은 찬성이었고 결국 찬성으로 결정지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찬성론에서도 어떤 전제가 필요하다해서 총재단 등 소위로 넘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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