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무역량 3배 증가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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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편집자주>=소련공산당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방미하여 「닉슨」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즈음해서 미·소 정상회담의 관심사가 될 문제들에 관해 소련각료 4명이 소련「노보스티」통신을 통해 UPI통신에 특별 기고했다. 다음은 그 첫 번째 기사로 소련대외무역상 「니콜라이·S·파톨리체프」가 집필했다.
【모스크바12일UPI동양】소련지도들과 「닉슨」대통령이 작년 5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한지 불과 1년이 경과했다. 그러나 미·소 양국의 관계증진과 국제정세개선을 위해서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의는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당시 조인된 제협정의 중요성은 과대평가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양측은 핵 시대에 처해서 평화공존에 바탕을 둔 미·소 관계추진이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으며 이념 및 사회체제의 차이가 정상적 관계의 상호적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1972년 미·소간의 무역고는 71년의 2억4천만「달러」에 비해 약3배인 7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소련의 대 서방무역에서 서독·일본·「핀란드」·영국 및 「프랑스」에 이어 제6위를 차지했다.
실상 이같은 무역증대는 주로 소련 측의 수입에 기인된 것이었다.
최근 「윌리엄·로저즈」미 국무장관이 미·소 양국의 경제들은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한 말은 매우 정당하다. 1972년 말과 금년 들어 「불도저」·「파이프」시공기·금속·절단기·현재 건설중인 소련 「트럭」공장을 위한 주물 및 기타시설, 그리고 정유 및 기타산업을 위한 기기 등 미국의 대소수출에 관한 대규모 계약들이 체결되었다.
반면에 소련은 미국이 관심을 품을 광범위한 상품들을 갖고 있다. 선진공업국들을 포함한 소련의 여러 나라 무역상대자들은 소련산 금속절단기·야금 및 발전시설·「하이드로포일」선박·각종공작도구 및 기타 많은 제품들에 관해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소련의 최신식제품제고 및 가공법에 관한 특허들도 소련의 대외수출의 정례적 항목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소련의 대미수출은 또 관례적으로 세계시장에 공급되어 온 각종원료 및 기타원자재공급의 증대를 통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석유와 석유제품·각종임산물·원광·철·비철금속 및 귀금속·화공약품·모피·「다이어먼드」·보석류 및 기타 많은 품목들이 포함된다.
금년의 대규모계약들의 타결 및 무역증대 추세로 인한 미·소 무역 증진상을 볼 때 양국무역협정이 상정한 3배 증가목표가 비단 성취될뿐더러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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