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크 인니외상 프로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담·말리크」「인도네시아」외상(56세)은 독립운동정당활동 통신사경영 국회의원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졌다. 또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그의 취미도 여러 가지다. 「골프」 낚시 사냥을 즐기는가하면 사진촬영 유화수집 및 감상 도자기수집에도 깊은 취미가 있다. 특히 사진촬영은 전문가 수준이어서 가끔 자작사진전을 열 정도이며 지난달에는 37년 전부터 수집한 「말리크」소장 인니유화전을 갖기도 했다고.
「수카르노」정권 때 잠시 무역상을 하다가 「수카르노」와의 사이가 나빠져 불우했던 것이 복이 돼 66년의 9·30사건이후 계속 외상을 맡아왔으며 지난 3월27일의 제2차 개발내각에서도 부수상 겸 외상으로 중임했다. 인니의 친한노선에는 그의 입김이 크다.
소탈하면서 말 잘하고 재기가 넘쳐 관리나 외교관이기보다 정치인다운 풍모를 풍긴다.
주소대사와 주「폴란드」대사를 역임한 그는 현재의 우경정권 하에서 중립적 「적극자주외교」노선의 기수. 26차 「유엔」총회 의장을 지냈으며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다.
저서로 「내가 본 소련」「인니독립선언사」 등이 있다. 독실한 회교도며 가족은 부인과 4남1녀.
◇약력 ▲북부「수마트라」출신 ▲「이슬람」학원수료 ▲34년 「팔타이·인도네시아」정당창당 ▲37년 「안타라」 통신사설립 ▲46년 「팔타이·라크야트」당·48년 「물바」당 창당 ▲56년 국회의원 ▲59년 주소·주「폴란드」 대사 ▲64년 무역상 ▲66년 외상 ▲71년 제26차「유엔」총회의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