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고 싶다는 그레이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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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 내외는 4일 낮 1시30분(한국시간 4일 하오 9시30분)「몽테카를로」의 왕궁으로 「레이니에」「모나코」국왕과 「그레이스」왕비를 예방, 오찬을 같이 하면서 환담했다. 「모나코」국왕부처는 김 총리 내외를 맞아 『다시 만나게되니 기쁘다』면서 극진히 대접했는데 이들은 지난 71년10월 「이란」건국 2천5백주년 기념행사 때 만났던 구면.
이 오찬에서는 「모나코」의 관광사업현황에 관해 얘기가 오갔으며 「그레이스」왕비는 박영옥 여사의 한복차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두 사람이 동갑이라는데서 친밀감을 더했다고.
박 여사가 선사한 연수정반지가 꼭 맞자 「그레이스」왕비는 『동갑이라서 그런지 반지의 크기까지도 꼭 맞게 해주었다』고 크게 기뻐하고 『이 아름다운 연수정반지를 볼 때마다 한국을 생각하겠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희망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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