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금연규정 삭제하자고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제약됐으나 상임위원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으로 갖가지 질문이 나오고 있다.
29일 농수산위선 산림청을 내무부로 넘긴 문제가 제기돼 손주항 의원(무)은 비상국무회의 회의록을 베껴 와 『김현옥 내무가 산림청을 떼가겠다고 했을 때 김보현 농수산 장관은 한마디 주장도 못했더라』면서 『김 장관은 살사리 장관이라고 불리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김재춘 의원(공화)도 『산림청 이관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동조했는데 홍병철 의원(공화)이 『살사리 장관은 국회법상 금지된 모욕 발언이니 속기록에서 삭제하라』고해 김 장관이 궁지에서 빠져났다.
보도를 금한다는 조건부 공개회의로 통일원 현황설명을 듣던 외무위선 통일원의 「브리핑·차트」 곳곳에 붉은 줄로 「대외비」가 쓰여 있자 오세응 의원은 『대외비란 어떤거냐』고 따졌는데 통일원 기획관리관은 『3급 이상 비밀의 보도는 보도자가 형사책임을 지지만 「대외비」의 보도는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협조 요청사항』이라고 설명.
건설위선 회의도중 의원들이 담배 피우러 자리를 각각 뜨게 되자 양해준 의원(신민)은 『담배 피우러 들락날락하다 보니 도리어 비능률적이잖느냐』면서 상임위 금연 규정을 삭제하는 국회법 개정 때 여당도 동조해 달라고 미리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