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판사 매수 음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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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 2일 AP합동】백악관은 국방성 기밀 문서 사건 주심 판사에게 미 연방 수사국 (FBI)장 직을 제의하여 『매수』하려 했음이 기밀 문서 사건 피고인 「대니얼·엘즈버그」 박사에 의해 2일 밝혀졌다.
기밀 문서 폭로 사건으로 현재 이곳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엘즈버그」 박사는 이날 법정 밖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법정에서 1일 낭독된 FBI 기록에 의하면 백악관은 지난달 초 당시 「존·엘리크먼」 내정 담당 보좌관을 시켜 기밀 문서 사건 주심인 「매트· 번」연방 지법 판사에게 FBI 국장을 제의, 이 사건과 「워터게이트」 민주당 본부 도청 사건과의 관련 증거를 은폐함으로써 호환 이득을 보려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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