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학속공·착실한 수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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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영국「미들섹스·원더러즈」초청 한·영 축구 2차전이 2만5천여 관중이 보는 가운데 21일하오3시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져 한국대표가 근래에 볼 수 없이 선전, 3-1로 완승했다. 이로써 3번째 내한한「미들섹스」는 2전2패를 기록했다.
「미들섹스」가 피로의 기색을 보여 활기를 잃은 반면 한국대표는 정교한「숏·패스」의 중앙돌파, 허를 찌르는 저공의「롱·패스」로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은 마지막 순간의 연결이 좋지 않은「슈팅」의 부정확으로 0-0.
후반에 들어 한국은 FW박리천이 FW차범근과 발을 맞추어 중앙돌파에 성공했다.
후반시작 4분만에 차범근이 중앙선에서 차고 들어가다가 박리천에게 주자 박은 이를「리턴·패스」, 차는 GK「스미드」가 뛰어 나온 틈을 타 살짝 넘기는「로빙·슛」으로 1점을 선취했다.
17분에는 박리천이 단독「드리볼」하다가 HB고재욱에게 연결, 고의「슈팅」이「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박이 뛰어들면서 2점째를 올렸다.
당황한 「미들섹스」는 장신의 선수를 기용, 측면공격을 노리다가 38분만에 FW⑨「왼솔」이 「골」문을 나오는 것을 혼전 중에 다시 때려 넣어 2-1까지 추격.
하지만 한국은 교체「멤버」로 나온 FW강태현이 「타임·업」1분전에 FW김재한의「헤딩」으로 흐트로진「미들섹스」수비진을 제치고「사이드·슛」, 1점을 추가해 3-1로 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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