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2명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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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8일 AP합동】「워싱턴·포스트」지는 18일 이른바 「워터게이트」 정치「스파이」사건을 둘러싼 새로운 사태발전이 「닉슨」 대통령으로 하여금 최소한 2명의 백악관관리가 이 사건에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것으로 믿게끔 유도했다고 보도했다.
「닉슨」 대통령은 17일 그간의 고답적 자세를 바꾸고 자신은 다음달에 있을 상원 「워터게이트」사건 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조사위의 요청이 있으면 그의 보좌관들을 공개증언대에 서도록 파견하겠다고 말했는데 「포스트」지는 익명의 백악관 및 법무성소식통들을 인용, 최소한 현직 2명의 백악관관리가 「워터게이트」 민주당본부 도청사건에 관련되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정통한 정부소식통들을 법무성 범죄조사국이 2, 3명의 전 대통령보좌관 및 행정부관리들에게 초점을 두어 조사활동을 벌여왔다고 전하고 이들은 아마 연방 대배심원에 의해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따라서 「워터게이트」 정치「스파이」사건은 「닉슨」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관들의 무관을 주장해오던 종전의 태도를 버리고 또 「포스트」지의 보도 등으로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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