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노조, 노총 탈퇴 기미|김위원장 군체후 새 연맹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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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 노총산하의 4만8천여 종업원을 가진 연합노조가 새 노동법에 따라 노총을 탈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기우연합노조위원장은 17일 상오『토총을 탈퇴, 연합노조를 발전적으로 해체하여 꼭 한국연합노동조합 총연맹 을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연합노조가 지난 6년 동안 자체 운영마저 할 수 없어 맹비(부과금)를 노총에 내지 못하는 바람에 그동안 대의원 자격까지 박탈되었으나 지난 9월부터 조직이 정상궤도에 올라 부과금을 냈는데도 노총이 이를 과거 6년전의 부과금으로 대체하려고했기 때문에 노조로서는 근로자 권익옹호를 위해 탈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 노동법에 따르면 산별노조는 지부나 분회로 단위조합으로 될 수 있도록 돼있다.
▲정한주노총사무총장의 말=노동조합 결성은 자유로이 할 수 있으나 부과금문제로 노총을 탈퇴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다른 7개 산별노조 가운데 부과금을 내지 못한데도 있으므로 연합노조만 결손 처분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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