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업계, 조단·증설의 이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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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목의 국제 시세등과 「마진」율 저하, 절대적인 물량부족 등 원목난은 군소제재업체의 조업 과 대기업의 증설이라는 대조적인 현상을 빚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요즘 인천지방에 산재한 5백여 제재업체 중 전상 가동을 하고있는 곳은 불과 10% 안팎인 50여개 업체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조업저축을 하는 실정이다.
반면 원목 수입을 겸하고 있는 대업체는 최근 자가제재 시설의 증설작업이 한창이어서 곧 제재업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전망이다.
특히 신흥목재는 서울공장에 이어 인천공단 내에 제재기 26대를 갖춘 공양을 신설중이고 삼미사는 기존시설(20대)에 11대를 추가했으며 동화기업, 「보르네오」 통상 등은 자가시설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심해진 원목난으로 작년 말에 재당 60원하던 제재목이 80원선으로 값이 껑충 뛰었고 심지어 안동 등 역두에서는 재당 92원선을 주고 물건을 사려해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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