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군, 포위망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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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놈펜 6일=외신종합】9일째 공산군에 의한 봉쇄로 고립된 「크메르」수도 「프놈펜」에 보급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공군의 지원을 받는 미군 획송 보급선단이 월남을 떠나 「메콩」강 수로를 항진하고 있는 6일 공산군들은 계속 「프놈펜」시에 대한압력을 가중, 「프놈펜」으로 이어지는 모든 공노가 차단됨으로써 식량·유류·군사보급품의 심각한 부족상태를 겪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어쩌면 「베를린」 공수작전과 같은 대규모 보급품 공수작전을 「프놈펜」에 전개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부군 소식통들은 공산군이「프놈펜」 서북방 90㎞의 제5번 공로에 새로운 공세를 취할 것을 비롯, 수도 동쪽 52㎞지점의 제방도시 「네크렁」읍이 위기에 처해있으며 인근의 성도가 포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놈펜」 남쪽 65㎞지점의 성도「타케오」시와 인근 도시들에서도 심한 포격 속에 전투가 계속 되었으며 해안으로 통하는 서쪽 통로도 굳게 차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 AFP동양】「롤른」「크메르」대통령의 국가 위급사태 선포와 때를 같이하여 5일 밤 북경외교계에서는 축출된 전 「캄보디아」 국가주석 「노로돔·시아누크」공이 그의 추종자들의 장악지역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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