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율 적은 「면도날검사」 고시1회 선두|서정환(법무부검찰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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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고시1회의 정통파이며 「엘리트」검사로 통하는 서국장은 검사 임판이래 동료중 줄곧 승진의 선두주자가 된후 이번에 일선 검사장을 거치지 않고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기용됐다. 서국장은 검사 부장검사시절 뛰어난 실력과 치밀한 사건수사로 전국검사중 무죄율이 가장 적은 검사로도 유명했다, 서울지검 경제부장으로 있을때는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장을 겸해 고급승용차의 관세포탈사건등 합법을 가장한 대규모밀수사건을 파헤쳐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했다.
날카롭게 보이는 외모와 같이 우수한 두뇌로 『면도날 검사』로 통한다.
유신체제의 법령입법과 개정의 공로와 실력이 높이 평가되어 유례없이 발탁된 정해창검찰과장(고시10희)과 김기춘인권옹호과장(고시12회)이 서국장을 보좌하게 되고 일찍 능력이 평가된 김유후 현홍왕검사가 보강, 검찰국은「엘리트」검사의 집합체가 됐다는 평이다.
대쪽같은 성격으로 사귀기가 어렵지만 속과 겉이 다르지 않고 솔직하다는 것이 그를 아는 사람의 평이다.
서국장은 바둑1급의 실력을 갖고있으며 취미는 「골프」. 이밖에 3백점대의 당구실력과 자동차운전의 특기도 갖고 있다. 서울태생으로 서울법대졸업. 당년 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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