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춘향전』 일본서 제작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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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신쥬꾸」(신숙)「고마」극장이 7천만 「엥」을 들여 제작한 우리 나라의 대표적 고전작품『춘향전』을 1일 화려하게 개막,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세계의 사랑이야기 춘향전』이라는 제목의 이 연극에는 일본최고의 연기가수인 「에리· 찌에미」를 비롯, 1백 여명의 호화배역과 최고제작진이 동원되고 있는데 오는29일까지 공연될 동경을 「스타트「로 하여 대판등 주요도시에서 장기공연 될 계획이다. 지난1윌초 「에리·찌에미」를 비롯한 연기진·제작진7명이 이 공연준비를 위해 우리 나라를 방문, 국내 저명학자들로부터 많은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남원현지를 답사하는 등『춘향전』에 대한 자세한 고증을 얻은바 있다. 우리 나라 고전이 일본인에 의해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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