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로, 한번쯤 걸치고 싶었던 바로 그 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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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컬렉션 중에서도 화려하면서도 환상적인 페이즐리 프린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카프 프린트를 가방에 옮겨 놓은 풀라드 프린트라인. 풀라드 프린트 라인은 13FW 컬렉션에서 ‘색 프린트백’과 ‘포웨이즈(4-ways) 핸드백’을 선보였다. [사진 에트로]

‘페이즐리의 명가’, ‘패턴의 명가’ 에트로(ETRO)는 다양한 ‘페이즐리(Paisley)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제안한다.

 브랜드 창시자 짐모 에트로는 인도 카슈미르 지방의 전통 문양인 페이즐리를 고풍스런 캐시미어 숄을 통해 접했으며, 그 문양의 독특함에 반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직물에 사용했다. 페이즐리 문양은 에트로만의 원단 노하우와 오묘한 색감 조합의 노하우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면서 에트로가 명성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에트로 컬렉션 중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스카프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페이즐리 프린트로 소중한 선물 아이템이다. 그런 화려한 스카프 프린트를 가방에 옮겨 놓은 것이 ‘풀라드 프린트(Foulard Print)라인’이다. 2011년 레더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던 풀라드 프린트 라인은 지금까지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FW 컬렉션에 선보인 디자인은 주머니 모양을 한 ‘색 프린트백’과, 투웨이(2-ways) 백을 넘어선 ‘포 웨이즈(4-ways) 핸드백’이다.

 ‘풀라드 프린트 색(Foulard Print SAC)’에서 색은 자루, 주머니라는 의미의 불어로 가방 입구에 스트링(줄)을 이용해 여닫는 주머니 형태이다. 부드러운 램 스킨(양가죽)을 캔버스 삼아 스카프 문양을 프린트했다. 넉넉한 길이의 핸들은 토트뿐 아니라 숄더로도 연출 가능하도록 했으며, 반으로 접어 무심한 듯 들면 멋스러운 빅 클러치로도 연출 가능하다.

 ‘풀라드 프린트 포 웨이즈 (Foulard Print 4 Ways) 핸드백’은 기존의 토트와 숄더만 가능한 투웨이 가방을 넘어 평소에는 앞 주머니로 사용하던 파우치를 분리해 클러치로 사용할 수 있고, 파우치에 메탈 스트랩도 내장돼 소지품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파우치 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클러치, 파우치백, 토트, 숄더로 연출 가능하다. 윈터 룩에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는 에트로 플러드 프린트 백 컬렉션은 삼면이 지퍼여서 내용물이 빠질 염려가 없고 수납 공간도 넉넉한 장지갑, 편지봉투에서 영감을 받은 인벨로프 클러치, 쇼퍼 스타리일의 숄더백 등 5가지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에트로는 주머니 백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화려함을 즐기지 않는 이를 위해 프린트를 감한 ‘색 컬렉션’을 제안한다. 블랙과 레드로 출시되는 솔리드 컬러는 사슴가죽을 소재로 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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